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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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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호남고속 119번 (전북 70자 1757호, 노선 : 중앙하이츠-어은골) 5월 30일, 오후 1:58분
  • 작성자 조**
  • 등록일 2024-06-10

안녕하세요, 


버스운전이 너무도 난폭한 요즘 (전주는 말할 것도 없고 서울경기권도 마찬가지) 5월 30일, 중앙하이츠에서 어은골로 가는 119번 버스를 어머니와 함께 탔는데 

짧은 머리의 안경쓴 기사님 (대략 나이는 서른중반?)이 너무도 편안하고 안전하게 버스를 운전하시더군요. 

심지어는 노인분들과 노약자가 버스에 탑승하여 자리에 앉기 전까지는 출발 조차도 안 하시는 겁니다!!!!!!!!! 이건 사실 한국에서 어떤 버스를 타도 거의 보지 못했는데 

노인들이 다리에 힘이 없어 불편하니 자리에 앉을 때까지 버스 내부에 있는 미러를 통해 자리에 앉는 걸 확인한 뒤 출발하시더라구요.

최근 친척 어르신께서 전주에서 버스를 탔는데 버스가 너무 급격히 출발해 버스 안에서 넘어지셨는데 별 말씀 안 하시고 다시 자리에 앉으셨던 일이 있습니다.

(컴플레인 걸고 무슨 병원비 어쩌고 하는 거 안 하심, 다치시지 않았으니 그냥 앉으셨다고 함) 

한국에서는 이게 지방이든 서울경기권이든, 남녀노소가 버스에 올라타면 버스가 너무 빨리 출발하고 급출발 급정거를 해서 젊은 저조차도 버스에 올라타면 손잡이를 

잡고 넘어지지 않으려고 발에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힘을 빡 주고 탑니다. 심지어, 이런 행동이나 생각들이 이젠 기본값이 돼서 버스를 타면 누구나 다 넘어지지 말아야지 ㅠㅠㅠ 하면서 

손잡이를 움켜잡죠. 하지만, 이젠 이 119번 안경쓴 젊은 기사님처럼 시에서 지원해주는 버스들이나 일반 시내버스들도 제발 좀 차분히 노인들이 올라타고 넘어지지 않게 

운행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뭐 배차시간이 어쩌고 하면서 시간이 없어서, 급해서, 도로교통량 때문에, 사정상, 이런 변명거리가 안 나오게 시에서도 버스회사에 좀 가능한 지원을 해주시고 

그래서 버스들이 좀 천천히 그러나 신속하게 다닐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어요.

보통 버스를 타면 기사님들이 레이싱을 합니다, 심지어 커브를 틀 때는 기사님도 자기가 몸이 기울어지니 한손으로 핸들을 잡고 한 손으론 오른쪽에 있는 기둥을 잡고 

안 넘어지려고 기대시는 거죠. 그러니, 뒷자리에 탄 노인들이나 어린애들은 말할 것도 없이 몸이 이리 갔다 저리 갔다 출렁거리고 엄청 불편합니다.

그런데, 대한민국 모든 8도의 시내버스 기사님들이 거의 다 이런식으로 운전합니다.

그래서 시민들은 버스를 이용할 때마다 넘어지면 어떡하지 ㅠㅠ 라는 일종의 공포를 가지고 타게 되거든요.

외국의 경우엔 시내버스는 절대 그렇게 운행 못하게 돼 있습니다. 레이싱도 금지이고 급정거 급출발도 거의 안 하죠. 

이제는 좀 119번 이 젊은 기사님처럼 차분하게 운전을 해서 많은 분들이 시내버스를 타면서 손잡이를 넘어지지 않으려고 막 손이 아플 정도로 움켜쥐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배차시간을 맞추려고 급출발,급정거를 해야 한다면 시에서 지원을 해서 좀 여유있게 운전을 해도 괜찮을 그런 조건으로 노동조건을 검토하고 개선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번 119번 호남고속 기사님 칭찬 드리고 앞으로도 이런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고 

꼭 호남고속에 이 내용이 전달되어 기사님이 칭찬 받고 조금이라도 좋은 인센티브 같은 걸 받게 되시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