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바탕 전주 세계를 비빈다.

어제(9월25일) 오후 1시경에 볼일이 있어서  모래네에 있는 전북은행을 갔었는데, 은행안에 남여 어르신들이 20-30명이 은행의자에 앉거나  통장을 들고 현금지급기 앞에 서서 기달리고 있었습니다. 어떤 분은  몇번을 찍어봐도 아직 안들어 왔네, 또 어떤 분은 은행직원에게 노령연금 언제 들어오냐고 물어보면 은행직원이 자기들은 잘 모르니까 구청에 물어 보라고 응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씁쓸했습니다. 노령연금이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많은 돈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추석을 코앞에 두고  돈이 필요해서 땀을 펄펄 흘리면서 기달리고 있는 나이 많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모습이 짠해 보였습니다.  은근히 화도 났습니다.  저도 공무원 생활을 했지만  공무원들이 조금만 일찍 서둘러서 일을 추진하면  아침 일찍 통장에 입금을 해줄수도 있을텐데 말입니다.  시장님 그리고 간부님들. 큰일만 하실려고 하지 마시고,  이렇게 조금만 일에도 신경을 쓰셔서  정말 시민들이 생활 현장에서 불편이나 초라함을 느끼지 않도록   노력해 주셨으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