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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이장우 가옥
- 작성자 이**
- 등록일 2018-02-04
양림동은 영화나 드라마 촬영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이장우 가옥은 전형적인 근대시기 남도의 상류층 가옥으로 영화 촬영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위험한 상견례>(2011), <해어화>(2016) 등에 배경이 될 정도로 단정하면서도 수려한 풍경을 자랑한다.
이장우 가옥으로 들어가면 사랑채와 행랑채가 보이고 그 앞에 연못이 있는데, 연못 가운데 있는 돌거북이가 있다. 부잣집의 면모를 엿볼 수 있는 돌거북이는 큰 돌을 통째로 조각한 것으로 황소 수 십마리가 동원되어 돌을 날랐다고 한다. 좀 더 들어가면 ‘ㄱ’자 형 안채가 나오는데, 툇마루에 앉아 풍경을 감상하면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을 정도로 잘 정돈되어 있다. 안채 뒤편에는 장독대가 자리잡고 있는데, 부잣집의 살림살이를 가늠할 수 있는 규모이다.
이장우 가옥의 백미는 뒤뜰이다. 수국, 황칠나무, 녹차나무 등이 잘 가꾸어진데다 조용히 느린 걸음으로 걷다보면 이름모를 새소리도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