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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61번 시내버스 운전과 관련하여 외
  • 작성자 송**
  • 등록일 2017-07-29

1. 어느 버스운전사의 횡포(?)

2. 전주 시내버스 운전사의 운전중 통화에 대한 고발.

3. 전주 시내버스 운송회사 관련 정보 부재에 대하여


1]  ***************

2017년 7월 29일 오전 9시 35분 경 전주 남부시장 정류소(팔달로방면)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필자는 송천동행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61번 버스(1777호)가 도착해서 승객 3~4인이 내렸습니다, 다 내리고 뒷문이 닫혔고 앞문은 아직 닫히지도 않은 상태에서 차가 출발하려는 순간 급하게 70대 노인이 버스 앞 쪽에서 달려와 차 옆을 강하게 두드리며 스톱을 외쳤습니다. (버스 앞에서 번호 확인하고 타려고 그랬던 거 같습니다)

당연히 정차할 줄 알았죠. 헌데 이 61번 버스는 그러지를 않았습니다. 차 문을 서서히 닫아가며 마치 약 올리듯 천천히 가버리는 것이었습니다. 그 노인이 버스 옆에 없었다면, 따라가면서까지 두드리지 않았다면, 따라가면서까지 외치지 않았다면 내가 달려가 아주 강하게 차를 두드렸겠지만 너무도 뜻밖의 일이라 멍하니 바라만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노인은 너무도 화가 나서 "망할 놈, 왜 스톱 안하고 가버리고 지랄인거여?" 투덜거리며 되돌아와 자리에 앉았습니다.

왜 그 기사는 노인을 보지 못하고 듣지 못했을까요. 왜 그 기사는 개문발차까지 하면서 급하게(?) 출발했을까요?

전주 시내버스는 노선별로 다르지만 배차간격이 깁니다. 어떤 버스는 놓치면 두시간도 더 기다려야 합니다.

이 폭염 뙤약볕에서 그 노인은 땀 흘려가며 다음 버스 올 때까지 기다렸을 것입니다. 

************

아마도 누군가와 열심히 통화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어쨌든 그 기사는 결과적으로 승차거부와 개문발차라는 범칙행위를 했습니다.


2]  *************

평소 가끔 버스를 타는 사람입니다. 

40여년 수도권에서 살다 은퇴 후 최근 귀향했습니다.

가끔 느끼는 건데 전주 시내버스 운전사들 참 통화하기 좋아하더군요.

한 번은 고사동에서 통화를 시작해서 송천동 종점에 도착할 때까지 통화하는 것을 목격한 적도 있었습니다.

목소리가 워낙 커서 중간자리에 있던 나에게도 다 들릴 정도였습니다.

급한 내용도 아니고 버스 운행과 관련한 내용도 아니고 자기 친구와의 시시콜콜한 잡소리였습니다.

저로서는 지금까지 살면서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아니 상상할 수 없었던 참 이상한 운전사의 이상한 행동이었습니다.

그런데 조금 더 지나다보니 전주 시내버스 운전사들에게는 운전 중 통화가, 그것도 장시간 통화가 일상사이더군요.

시청에서도, 버스회사에서도, 경찰도 여기에 대해 지금까지 아무도 뭐라 하지 않았으니 승객이 뭐라 한들 고쳐지겠나 싶어서 그냥 참았습니다.

언젠가 이 운전 중 통화로 대형 참사가 일어나면 그때 난리치고 개선책 내놓겠지요.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3] ********************

61번 버스의 승차거부, 개문발차행위가 너무 괘씸해서 담당 버스회사로 항의전화를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이없게도 그 어느곳에서도 전주 시내버스 61번이 어느 회사 소속인지 알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스마트폰 앱에서도, 검색에서도, 심지어 전주시청 교통정보 사이트에서도 61번 버스에 대한 정보는 제한적이었습니다.

이 역시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경험이었습니다.

블로그에 일부 관광객이 남긴 글에서 신성여객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그 신성여객이 없어졌다는 것을 인터넷 뉴스를 보고 알았고

새로 생긴 성진여객으로 넘어갔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성진여객에 전화를 해 보니 자기 회사의 버스에는 61번 노선이 없다고 합니다.

아직도 알지 못합니다. 이 61번 버스가 어느회사 소속인지..

교통정보 중에 소속 버스 회사의 연락처 등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가장 기본이 되는 정보인데 이 것을 어디에서도 알 수 없습니다.

분실물 발생시, 사고발생시 당연히 황당하고 암담하겠지요.

정보 미 제공이 어떤 정책적 목적을 함유한 의도적인 행위가 아니라면 즉각 개선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