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바탕 전주 세계를 비빈다.

전주시민은 아니고 지난 연말에 한옥마을을 찾았던 관광객(?)입니다.

전날 한옥마을에서 숙박을 하고 아침에 주변을 산책을 하는데 공영주차장 앞에 있는 오픈카페에서 음악을 틀어 놓았더군요.

아침이라 사람도 적고 차량도 없이 조용해서 음악이 주변에 잔잔히 흐르더군요. (커피 향과 함께...)

좋았습니다. 커피 한잔을 주문하여 음악을 들으며 마시고 싶은 느낌이 들 정도로.....

하지만 아쉬웠습니다. 흐르는 음악이 재즈음악이었거든요.

항상 재즈음악인지 그 시간만 재즈음악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날 그 시간에는 재즈음악만 계속 흐르더군요.

한옥마을 입구에서... 아침부터..... 재즈음악이라...... 한숨이 나왔습니다.

전날 부근의 전통체험관(?) 내에서는 현대적인 감각의 퓨전국악(?)이 관내에 은은하게 흘러서 좋았은데....

다른 곳은 몰라도 한옥마을입구에서 아침부터 재즈나 팝송이 울린다는 것은  아니지 않나요?

그것도 실내에만 틀어 놓은 것이 아니라 외부로 향하여 틀어 놓는다는 것은.... 많이 아쉬웠습니다.

물론 재즈나 팝송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고 특별한 우리의 장소에 어울리는 특별한 우리의 음악이 더 좋다는 의견입니다.

전주시에서 업체에 대해 계도가 가능하신지요? 

열흘 정도 지난 일이라 그동안 개선이 되었다면 반갑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