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바탕 전주 세계를 비빈다.

   지난 10.21 직장 동료들과 남고산성 올레길(전주한옥마을~좁은목 약수터~억경대~남고산성~천경대~삼경사~산성천~전주한옥마을)을 다녔는데요..남고산성은 후백제 때 전주의 남쪽을 방어한 성벽으로써 역사적 가치가 매우 뛰어난 곳이라 생각이 들어 앞으로 남고산성을 전주한옥마을과 연계한 마실길로 홍보한다면 전주를 찾는 관광객이나 전주시민들에게 좋은 관광명소가 될 것이다는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억경대에서 바라본 전주시내 정경은 기린봉 중바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 보다 휠썬 좋았습니다. 전주시내가 한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하지만 성곽을 재건하는데 있어 성곽 상단을 시멘트<사진 1>로 처리한 부분은 견고성을 위한다고는 하나 보기가 매우 흉했으며

  천경대에서 삼경사로 이어지는 내리막길이 돌길로 이어지고 간혹 계단길이 마련되어 있으나, 돌길은 사람이 다닐 수 없을 정도로 돌 정리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고요. 계단길은 중간 중간 썩어서 자칫 안전사고로도 이어질 소지가 다분했습니다.<사진 2, 3>

 전주시에서 올레길로 선정해 놓고 정비상태가 좋지 않다보니 걷는 동안 전주시민을 단 한 명도 찾아 볼 수가 없었습니다.

 바라옵건데 전주시에서는 남고산성 올레길(마실길)을 제대로 정비해서 한옥마을 찾는 관광객들의 문화탐방과 전주시민들의 산성마실길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