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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전주 가면 택시 조심하세요 ㅡㅡ
  • 작성자 김**
  • 등록일 2014-10-05

제목없음

어제 전주에 1박2일로 놀러가서 오늘 오후 택시를 탔습니다

전주에 가면 택시들이 대체적으로 바가지나 불친절이 극심하니 조심하라는 지인들의 말도 있었지만 어차피 어느 동네를 가나 친절한 사람도 있고 불친절한 사람이 있기 마련이라 그냥 탔죠

고속버스터미널로 가려고 전주택시 소속 은색 쏘나타 **바 2026차량이었는데 탑승 내내 난폭운전에 상스런 욕을 아예 달고 운전을 하더군요... 그것까진 괜찮았습니다 어차피 저보고 하는 욕도 아니었고 불안하긴 했지만 설마 경험많은 택시기사가 자기 죽을 일까지 할까 싶어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러던 중 결정적으로 제가 핸드폰을 놔두고 내렸죠...그 때가 한시 이십분, 직후 바로 제 폰으로 전화를 했더니 택시기사분께서 상당히 짜증스러워 하시며 제 버스시간을 묻길래 두시버스라 하자 두시까진 못가고 두시반까진 갈 수 있을거라더군요... 그래도 고마웠습니다... 택시업 특성상 시간이 생명인데 터미널까지 다시 온다는 건 당연히 고마운 일이니까요ㅎ 그래서 근처 은행에 들러 사례금으로 드리려고 돈도 찾고 기다리고 있는데 두시반이 가까워지도록 연락이 없더군요... 그래서 다시 전화를 걸어보니 짜증을 내며 '내가 뭐하러 이걸 당신에게 갖다줘야 되냐, 갖다버리면 그만이다, 사례금을 두둑히 내지 않으면 갖다줄 생각 없으니 알아서 해라' 라고 하더군요...그냥 좋게 사례금을 달라고 하면 기분좋게 드리는데 마치 따지듯이 죄인취급하며 일갈하는 투에 너무 짜증이 나더군요...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장물처리 위반 등으로 고발장을 내겠다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버스시간도 다가오고 그래서 어쨋든 굽신굽신 사정사정하며 사례금 드리고 받았습니다... 사례금은 분명 오만원을 뽑았는데 너무 빡쳐서 그걸 다시 잔돈으로 바꾼 다음 기사에게 만원만 주고 나꿔채듯이 받아왔네요... 핸드폰의 소재지가 밝혀지고 그걸 택시가사가 주웠다는 걸 스스로 인지하고 있는 게 통화상으로 확인되는 상태에서 대놓고 갖다버리겠다고 위협을 하는 것도 웃겼지만 한편으론 관광객이라 다시볼일 없으니 막 대해도 상관없다는 생각이신 듯...

전주 가면 택시 조심하라는 말 실감이 나네요...

웬만하면 전주갈 땐 자기차에 기름 가득 넣은 상태로 가는게 상책인 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