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래 마이크를 클릭하세요!

닫기

음성인식중 말씀해주세요.

닫기

[000]

"000"로 검색이 완료되었습니다.
결과페이지로 이동하시려면 "확인"버튼을 눌러주세요.

취소 확인

자유게시판

  • 자유게시판은 시민 여러분께서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는 공개를 원칙으로 하는 공간입니다.
  • 제시된 의견에 대하여 전주시에서는 별도의 답변을 드리지 않습니다. 만약 답변을 원하시거나, 민원 사항 등은 온라인민원신고센터 >를 이용하시고, 상업성 광고글이나 건전하지 못한 글은 관련조례 >에 근거하여 예고없이 삭제됩니다. 단, 광고글은 알뜰장터 >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 제목 오송 KTX역세권 개발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야
  • 작성자 경**
  • 등록일 2014-08-25

오송 KTX역세권 개발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야!

-새만금·혁신도시 관문인 익산 KTX역세권 개발과 비교하여-

-중부대학교 교수 경재웅-

 

. 오송 KTX역세권 개발 실패 및 세종 KTX역사 신설 계획

 

오송 KTX역 이용객은 하루 평균 1만 여명 이상 연간 4백만 명 시대로 접어들었다. 인구 2만 여명에 불과한 오송 지역에 이렇듯 이용객 수가 급증한 주요 요인은 정부 세종청사와 국책기관의 이전 그리고 오송 일대에 의료 및 과학단지 조성을 통한 도시개발에 따른 인구유입으로 분석된다.

 

오송역 이용의 활성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말 오송 KTX역세권 도시개발구역 지정이 해제되었다. 201112월에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준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되던 개발계획이 민간사업자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세종시의 관문도시 역할로 개발기대를 모았던 오송의 민자투자유치 실패의 결정적인 원인은 개발사업 전문성이 떨어진 자치단체의 초기대응 부실에서 비롯된 3.3297만 원의 지나치게 높은 조성원가 때문이었다.

 

이후 공교롭게도 2014. 2. 세종시는 국가행정기능을 수행하는 전국의 거점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국가기간철도망인 KTX 역사 신설 등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2030세종 도시기본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오송역에서 자동차 전용도로인 BRT를 이용하면 세종시까지 15분 내에 도착할 수 있는데다, 만일 오송이 민자유치에 성공하여 컨벤션센터, 호텔, 전시장, 대형판매시설 및 물류센터 등 인프라(Infrastructure)를 갖출 수 있었다면 도시기본계획 속에 KTX 역사 신설은 포함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우리는 판단한다.

 

. 익산 KTX역세권 개발 현황 및 문제점

 

2009년부터 추진해온 익산 KTX역세권 사업은 2006년 당시 오는 2020년 개발완료를 목표로 총 1조원 이상의 사업비를 예상하였다. 익산시는 이중 선도사업으로 2,200억 규모의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대형쇼핑몰 사업이 무산되면서 사업자체가 불투명해졌고 이로 인한 익산시민의 실망감은 적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지역상권의 위축을 지적하면서 기존의 상권을 특화시켜 시민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것이 우선이라는 익산상인연합회의 반대논리는 현실성과 명분에 있어서 일응 일리가 있다. 결국 지지부진한 사업에 따른 실망과 지역상권보호라는 생존권보호를 위한 해법이 제시되어야 하고 이로 인한 익산 KTX역이 새만금과 주변 혁신도시의 관문으로서 역할 수행에 장애가 있다면 전라북도 차원의 대안을 모색해야할 것이다.

 

. 오송 KTX역세권 개발 실패를 통한 전북의 전략적 접근 방안

 

익산 KTX복합환승센터 사업의 최대 걸림돌은 지역 중소상인들의 대형쇼핑몰 건립 반대이므로 지나치게 높은 토지조성원가로 인하여 민간사업자를 찾지 못해 실패한 오송과 일견 차이가 있어 보인다. 그러나 소핑몰 설립은 익산 KTX역세권 사업이 넘어야 할 언덕 중 하나이다. 대형쇼핑몰 외 컨벤션센터, 호텔, 물류센터 등 기반시설 조성에 조 단위 이상의 사업비가 들어가는데 이미 시가화된 용지의 특성상 사업의 채산성을 맞추기가 쉽지 않아 민자유치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점에서 오송과 익산은 유사하다. 따라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전략적 대안을 제시한다.

 

첫째, 현 익산역 주변의 코레일 부지 6만여 평을 상업용지 등으로 용도변경 후 전북개발공사로 하여금 개발·분양토록 하여 익산역 주변의 서민상권을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다.

 

둘째, 이로부터 발생한 재원으로 익산에서 접근이 용이하고 새만금과 혁신도시에 인접한 미개발대체용지를 지정하여 매우 적은 비용으로 신 KTX역사를 건립하자는 것이다.

 

셋째, 세종 KTX역사 신설과 달리 신 KTX역사는 기존 선로를 활용하여 비용절감을 유도하되 선진국형 대중교통 복합환승센터로 조성하여야 한다. 예컨대, 신 역사를 중심축으로 인접도시를 연결하는 도로를 건설하되 이미 주변에 조성되어 있는 21, 23, 26, 27호선, 익산-포항간 고속도로와 같은 교통체계와 연계하여 광역간선교통을 확보하고 도시 내 교통간 환승체계를 구축하며 긍극적으로 대중교통중심도시개발(TOD : Transit Oriented Development) 방식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

 

넷째, KTX역에 새만금과 혁신도시, 국가식품클러스터 및 대학 등 지역의 산업특성과 잠재력을 활용한 컨벤션센터, 호텔, 한방병원, 대형쇼핑몰 및 물류센터 등과 같은 비즈니스모델 개발을 통해 140여만 명 이상의 경제생활권을 형성하여 새로운 지방경제의 활성화 거점으로 조성해야 한다.

 

2014825

전사모 대표 김점동 · 이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