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바탕 전주 세계를 비빈다.

대전에서 처음으로 한옥마을을 구경하러 아이들과 지난 한글날 어마어마한 차량과 사람을 함께 구경하고 왔는데 여기 게시판 아래 어떤 분이 올려주신 것처럼 주차위반 스티커를 발부 받았네요.

 

길거리에 그어진 주차선은 이미 꽉찬지 옛날이고 그 끝자락 선이 그어져 있지 않았지만 겨우 차 하나 들어갈 공간이 있어서 어쩔수 없이 주차했고 주말에다가 뒤에 뒤에 차는 이동주차단속차량으로서 탑승자없이 역시 불법 주차되어 있길래 오늘 같은 날은 용인해 주나보다 했는데 구경을 마치고 나오니 주차위반 스티커가 와이퍼에 끼워져 있었습니다.

 

그날 제가 눈으로 확인한 주차위반 차량만해도 수십대는 될텐데 이런 관광지에 부득이한 날은 웬만한 주차위반은 용인해 줘야 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치 작심하고 과태료 수입을 올린 기회를 만끽하는 느낌이라 기분이 매우 좋지 않네요.

 

외지에서 오는 사람은 그 곳의 자세한 사정을 알 수 없어 본의 아니게 위반하는 경우가 있는데 선처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