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바탕 전주 세계를 비빈다.

전주에서 봉동까지 출퇴근하는 전주시민입니다.

출근시간이 빠른편이라 아침 6시 45분부터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립니다.

지난주에 평소와 같은 시간에 나와 기다리는데 버스가 오지 않아 20분 지각한 일이 있어,

오늘은 혹시 몰라 평소보다 10분 일찍 집을 나섰는데, 오늘도 역시 지각했습니다.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정류장에는,

일부차량 출차지연으로 운행에 차질이 예상될거란 말과 대체수단을 이용하라는 말,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는 말을 띄워놓더군요.

 

이런 문제 해결하는게 쉽지는 않겠지 싶어 그동안은 이러다가 말겠거니 하며 지나왔는데(물론 수없이 많이 겪어온 일이라 그때마다 이런 글을 남기거나 민원신청 하는 일이 귀찮기도 했고요),

정말 참을 수 없이 화가 납니다.

제가 이 글을 남긴다고 뭐가 금방 달라지지 않을 거란 것도 알지만,

이런 문제로 몹시 불편을 겪으며 없는 살림에 차를 한대 더 늘려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하는 한 시민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셨음 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