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 - flower jeou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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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이고 문화다. 전주의 맛을 아는 것은 단지 음식을 아는 것이 아니라,

            전주의 살아 있는 역사와 문화를 아는 것이다. 도시에 담긴 정신도 마찬

            가지다. 그 고장 사람들이 먹었던 음식처럼 전주정신도 전주 사람들의
            가슴에 오랫동안 간직해 왔다.




            도시의 정신은 오랜 세월 그곳에 살다 보니 자연스레 생성되고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도시의 정신을 한두 단어로 특징짓기는 어렵다. 다만,

            도시의 어떤 특정한 사건이나 현상, 어느 인물의 삶 등에서 짐작할 수는
            있을 것이다. 또한, 그 정신의 바탕은 그곳의 다양한 문화를 통해 짐작

            할 수 있다. 전주는 콘텐츠가 차고 넘친다. 전해지는 이야기도, 전해야 할

            이야기도 많다. 금세 떠오르는 단어만 해도 상당하다.



                 가람 이병기, 가맥, 가양주, 간재 전우, 강암 송성용, 경기전, 견훤대왕,

                고문서, 구 도청사 회화나무, 국립무형유산원, 기전학교, 김정문 명창,
               남고산성, 남부시장청년몰, 농악, 동학농민혁명, 막걸리, 만경강, 모악산,

             바둑, 박동화, 박봉우, 방애인, 백반 한 상, 벚꽃, 복숭아, 비보이, 사투리,

               삼천, 서문교회, 서예, 석전 황욱, 선비문화, 송수남, 순대국밥, 승암산,
               신석정, 신흥학교, 쌀, 영화촬영지, 오모가리탕, 오정숙, 완판본, 이강주,

             이광렬, 이성계, 이창호, 전동성당, 전북서예비엔날레, 전주고등학교, 전주

                국제발효식품엑스포, 전주국제영화제, 전주남부시장, 전주단오, 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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