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 - flower jeou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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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은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
                                                     정신은 풀어내는 것이다.

                                               꽃심과 대동, 풍류, 올곧음, 창신

                                               전주가 자연스레 만든 품격이다.





               전주시는 2016년 ‘한국의 꽃심, 전주’ 선포식을 열고, 전주정신을 발표했다.

               전주시는 전주의 위상을 되찾아 도시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시민의 자긍

               심을 높이기 위해 2015년 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역사, 문학, 철학, 문화,
               예술, 방언·서지 분야의 학자들을 중심으로 전주정신정립위원회를 구성해

               전주에 자연스레 쌓인 얼을 탐구했다. 오랫동안 전주를 지켜온 여러 어르

               신과 상의했고, 4천여 명의 시민을 만나 의견을 들었다.
               그 결과 전주정신은 ‘꽃심’이고, 꽃심에는 전주 사람들의 고유하고 특별한

               성질인 ‘대동’과 ‘풍류’와 ‘올곧음’과 ‘창신’의 정신이 담겨 있다는 결론

               에 이르렀다.

               ‘대동’은 타인을 배려하고 포용하며 함께하는 정신이고, ‘풍류’는 문화

               예술을 아끼고 즐기며 품격을 추구하는 정신, ‘올곧음’은 의로움과 바름
               을 지키고 숭상하는 정신, ‘창신’은 전통을 토대로 새로운 사회와 문화를

               창출해가는 정신이다. 그 정신을 한데 아우르는 단어는 꽃심이다.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진 이 정신들은 ‘전주’와 ‘꽃심’이라는 단어를 품으며 어느
               것 하나 홀로 서지 않고 면밀하게 연결돼 하나의 세계를 이룬다. 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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