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바탕 전주 세계를 비빈다.

저는 오래된 농구팬입니다. 

요새 KCC부산으로 구단 이전해서 말이 많은데, 

유투브나 뉴스보니까, 전주시에서 계속 무슨 말도 안 되는 협회들 들먹여가면서 KCC구단 욕하던데,

부끄럽지 않나요? 

내가 구단주면 처음부터 전주체육관보고 연고지 삼지도 않았을 겁니다. 

그 구린 체육관을 연고지로 써줬으면 고마워서 바로 신축을 해주던지 하는게 맞는건데, 

2016년에도 보니까 시민들이 구단이전 반대하니 선거 때문인지 그 때 시장님이 

구단 연고지 이전을 막았더라구요. 아마 뒤를 부탁한다는 심산으로 했을 겁니다. 

그런데 8년이 지나도록 짓지도 않고 야구장 짓겠다고 하고, 공무원 배석해서 지역 국회의원은 직접 지으라고 하고 

체육관은 비워달라니 이건 도가 지나치고 이미 선을 넘었다고 생각하니까

당연히 이전하겠죠. 그 전의 과정에서 전주시도 구단을 만나주지 않은 건 단장이나 관련자들이 나와서 말을 한 만큼 팩트아니겠습니까?

솔직히 전주시에서 구단을 만났더라도 딱히 다른 대안도 없었을거라 봅니다.  이미 선 넘었는데, 2025년까지 체육관 안 비워줘도 된다고 하는 게 대안입니까?

게다가 아직도 체육관 안 지었는데 2026년까지 지어줄께 하면 누가 믿어줄까요? 이미 루비콘 강을 건넌 겁니다.  전주시가 사태 파악을 못하고 있는게 맞는거죠.

근데 왜 이제와서 구단이 소통을 안 했다느니 전주시는 잘못없다는 식으로 온 도시에 불법게시물 걸어놓고 구단만 욕합니까?

저는 이게 불법게시물인거 같은데 왜 시에서 그냥 놔두지 라는 생각으로 글을 남겨봅니다. 

왠만한 시민들 속지 않습니다.

그리고 시장도 정치인이라 아마 농구장보다 눈에 띄는 야구장을 지으려고 했을 겁니다. 그건 자기 업적으로 남잖아요.

문제는 야구장을 신축하는 것이 시민을 위한 것인지, 자기 욕심인지 판단을 잘못한 것이죠.  자기 욕심에 뭔가 맞는지 눈이 가려졌다고 봅니다. 

타도시민인 제가 그냥 봐도 KCC는 농구팬이 월등한데, 

왜 시민들이 원하지도 않는 야구장을 지으려고 했을까요?  그것도  쓸데없이 2군 구장을.

그건 야구장 지으면 눈에 띄고 정치인으로써 다음 스텝으로 나가기 편하니 그렇지 않았을까요.

만약 시장의 개인 욕심이 아니라면 이 사태가 벌어졌을 때 시민과 전주시를 위해서 본인이 직접 등판해서 사과도 하고, 직접 나서야 하는데, 

자기가 시민들 보다 위에 있다고 생각하니, 그냥 쌩까고

야구장 그대로 지어서 본인 업적을 남기려고 한 건 아닐까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그냥 시장 본인이 등판해서 사과도 하고 지금부터라도 시민들을 위한 행정을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지금 이건 너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