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바탕 전주 세계를 비빈다.

전주 태생으로 초중고 모두 전주에서 나온 20대 시민입니다

저보다 어른분들이 더 많이 겪으셨겠지만 대학을 경북쪽으로 가면서 지역차별도 느껴보고 군대에서 전라도라 홍어소리도 들어봤습니다. 그렇게 차별이나 말도 안되는 소리 들을때에도 전주에서 나고 자란걸 부끄러워하거나 싫어하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고향이 전주라고 전주에는 이런 좋은 것들도 있고 내세울 자랑도 있다고 소개하고 다녔는데, 부끄럽네요 이젠 말도 못하고 다니겠습니다 이건 뭐 한주에 하나씩 전라도, 전주에서 잼버리 파행, 갑자기 kcc이전 한다고.

(진짜로 전주 산다고 이야기한게 후회될 정도로 주변에서 많이 물어봅니다 '전주 어떡하냐' 이런식으로) 

전주시 공무원분들과 의원분들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는데 냉정하게 본인 자녀를 전주에서 뿌리내리고 살게 하고 싶으신거 맞으십니까?

저는 이제 전주에서 살고싶다는 생각이 없어졌습니다 

저에게 자식이 생기면 글쎄요 전주에 대해 해줄 이야기가 없을듯 합니다 

반성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지금 게시판에 kcc이전 관련 이야기들 그저 흘려보내지 말고 하나하나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사태는 유감이라 생각합니다 돌이킬 수 없다고 그저 흘려 보내지 마세요 시민들 바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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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kcc이적은 진짜 전주... 하.... 너무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