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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여름에 나무 그늘 없이 천변 산책 어찌 하나요
- 작성자 이**
- 등록일 2023-03-28
서신동 이편한 세상 앞의 나뭇잎 보는 걸로 계절의 변화를 느꼈는데
오랜만에 나선 봄나들이길에 나무가 하나도 없는 걸 보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해마다 그 나무에 새순 트는 걸 보면서 껴안고 말도 나누고 그랬는데...
누군가에겐 소중한 존재인 그 큰 나무들을 무슨 이유로 다 베어버리고 계십니까?
정원도시 전주를 만든다고, 천만그루 나무를 심겠다고 해서 전주 이주를 결심한
서울 친구도 있는데 나무를 심기는 커녕 있는 나무도 베어버리는 도시에
오라고 말을 못 하겠습니다.
가장 걱정인 것은 여름입니다. 잠깐 숨 돌린 나무 그늘이 없다면
현기증이 날 정도로 햇빛만 있는 길인데 천변 한 번 안 걸어본 분들이
탁상 행정으로 결정한 거 아닌가요?
전주와 연고가 없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까지
조경업체와 결탁한 게 아니냐는 의심의 소리가 나오더군요.
시장 바뀐 후로 겨울에는 빙판 도로 , 봄에는 멀쩡한 나무 벌목.
안 좋은 소식으로만 전주가 뉴스에 나오니 좋게 볼 수가 없네요.
여름을 대비한 천변 정비는 좋으나 민주당 시장을 뽑아야 할 이유였던
천만그루 정원도시 공약은 유지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늘 없이 더워서 여름엔 관광객도 못 오는 도시에서 나무를 베어낸 것이
생각할 수록 어이 없고 황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