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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대설 특보인데 제설차는 도대체 어디 갔나요
  • 작성자 나**
  • 등록일 2022-12-19

토요일(17일) 저녁에 팔달로에서 버스 기다리던 1인 입니다.

버스 정류장에 사람들은 발을 동동 구르며 서있구요. 차도는 스케이트장 마냥 반들반들하고 인도는 눈이 다져져서, 미끄덩거리고 걸어가다가 꽈당 넘어지는 사람이 속출하였어요.

신호 한 번 바뀔때마다 차는 두대 가량 지나가고, 이윽고 송천동 방면 버스가 왔지만 이미 만석인 상태로 정류장에 멈춰서자 버스를 타려던 사람들의 일부만 겨우 태우고 다음 목적지로 출발하였어요. 간간히 지나가는 승용차는 횡단보도 앞에서 미끄러져 인도 쪽으로 향하다 겨우 제갈길을 가고 있었지요. 사람들은 버스에 타려고 차도로 하나둘 나가기 시작했고 이미 차선 하나는 버스를 기다리다 지친 사람들로 점점 채워지는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차가운 눈길 위에 세 시간 가량 서 있었는데, 어쩌다 겨우 오는 버스를 그저 보낼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러다 오늘 중 집에 갈 수 있을까 불안한 마음이 솟아 올랐습니다. 발은 점점 얼어오고 감각은 없어지고 이제는 10분 이상도 못 서있겠다 싶을때 집으로 향하는 89번 버스에 몸을 싣고 언 발을 녹이며 겨우 집에 도착하였습니다.

* 위 모든 순간에 제설차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도대체 전주시의 제설차는 그 시간에 어디에 있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