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바탕 전주 세계를 비빈다.

9.26.월요일 8:50분 배차 6번 시내버스(전북70 자1549)를 탑승했습니다. 기사님은 빠르게 달리시다가 신호 앞에서 급정거를 했습니다. 그래서 앉아계시던 어떤 어르신께서 핸드폰을 떨어뜨렸습니다. 그 소리에 기사님께서 누가 넘어진 줄 아셨는지 “아니 출발한지 얼마나 됐는데 아직도 안 앉았냐?”라고 하시는겁니다. 무리하게 신호를 통과하려다가 급정거를 하셨음에도 본인 탓이 아니라는 듯 말씀하시는게 어이가 없었습니다. 핸드폰을 떨어뜨렸다하니 멋쩍게 웃으시더라구요. 또 2차선에서 3개 차선으로 넓어지는 구간에서 두번째 차선에 있었는데 앞에 차들이 많아 3차선으로 못 빠져나가는 상황에서 앞차에게 비키라는 듯 경적을 울려댔습니다. 앞차는 가능한 만큼 앞으로 빼줬고, 그럼에도 자리가 충분하지 않아 지나가지 못하자 기사님은 욕설을 난발하셨습니다. 아무리 혼잣말이라고 그런 공공장소에서 욕을 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심지어 저는 이어폰을 끼고 노래도 듣고 있던 중에도 선명하게 들렸습니다. 빨리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의 안전을 생각해서 안전운전을 해주셨으면 좋겠고 공공장소인 만큼 험한 어휘는 자제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