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올해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6명과 우수팀 2팀을 선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적극행정 공직문화 정착을 위해 2020년부터 매년 2차례 적극행정 우수공무원과 우수팀을 선발해 시상하고 있다. 이번에는 접수된 21개 사례 중 시민과 직원 대상 설문조사와 실무 심사를 통해 우수공무원과 우수팀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교육청소년과 이주찬 주무관은 위·변조 또는 도용 신분증을 사용해 청소년이 출입제한시간에 노래연습장에 출입한 경우 업주에게 행정처분이 부과되는 문제점을 발견하고, 개선안을 건의해 ‘음악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및 시행규칙’의 개정을 이끌었다.
그 결과 영업자가 주의의무를 다하고자 노력한 경우 행정처분을 받지 않도록 해 억울한 소상공인을 구제하는 파급효과가 나타났다.
우수상에 선정된 호계3동 손해원 주무관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관내 노인들의 이야기를 자서전 형태로 제작했다. 자신의 삶과 경험을 기록하기 어려운 장애 또는 문맹, 독거 어르신들의 소중한 인생 이야기를 직접 인터뷰하고 사진을 수집해 미래 세대와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만안 민원봉사과 조은정 팀장은 전국 공무원 중 처음으로 국공유지 경계 측량 출동 서비스를 추진했다. 국공유지 무단점유 및 토지 경계에 대한 분쟁에서 측량 기술을 활용해 신속한 민원 응대와 측량비 예산 절감에 기여해 우수상을 수상했다.
장려상은 지하안전평가 협의 내용 이행 여부를 통합 관리·감독 체계로 개편한 안전정책과 박민용 팀장과 화학사고 대피 장소를 선정하고 시민 인식도 제고를 위해 인증 챌린지를 추진한 환경정책과 한창곤 주무관, 보안등 현장 전수조사와 케이블 교체공사 등을 통해 연간 4천여만 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한 동안구 건설과 김건호 주무관이 수상했다.
협업우수상은 감사관 민원옴부즈만팀, 복지정책과 복지정책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두 팀은 참전유공자 또는 사망한 참전유공자의 배우자에게 지급되는 보훈명예수당 미신청자 135명을 찾아냈다.
당사자가 신청해야 받을 수 있는 제도적 한계를 극복해 유공자의 권익구제를 도모하고, 보훈지청 및 행정복지센터와 유기적으로 협업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협업장려상은 정보통신과 정보기획팀과 만안구도서관 도서관정보팀이 받았다. 도서관마다 별도로 운영하던 회원 관리를 시 대표 홈페이지와 통합회원으로 일원화해 하나의 ID로 8개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는 통합로그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는 이번에 수상한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에게 인사 가점, 성과급 최고등급, 포상금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대호 시장은 “시민을 위해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자세로 업무를 수행한 직원들을 우대해 공직 내 적극행정 문화가 확실히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현·하재홍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