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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버드나무 무차별적 벌목에 대한 우범기 시장님의 책임있는 사과를 촉구합니다
  • 작성자 유**
  • 등록일 2023-04-12

전주천과 삼천 일대의 버드나무를 무차별적으로 베어버리고 억새 군락지를 갈아엎어버린 참담한 모습에 충격을 받고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해서 43'시장에게 말한다' 게시판에 책임있는 사과를 촉구하는 민원 글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411일 도시건설안전국 하천관리과에서 답변을 올려주셨습니다.

버드나무는 물이 흐르는 면적을 좁게 만들어 수면을 높게 만들고,

이에 하천 물이 불어 큰 나무가 넘어지게 되어 하천에 있는 다리에 걸리게 되면

하천 상류에서 흘러 내려오는 부유물들이 물의 흐름을 막아 범람하게 만들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고자 그 많은 버드나무들을 베어냈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나무들에 의해서 피해를 본 구체적인 사례들이 있습니까?

나무들을 베어내면 홍수를 예방하는 게 확실합니까?

대체 무슨 근거로, 저런 이유를 내세워 260그루가 넘는, 자생해온 나무들을 어떻게 이렇게 마음대로 베어낼 수가 있습니까?

오히려 버드나무가 있음으로 홍수 보호에 도움이 되고, 물 저장에도 도움이 되며 물을 정화하는 능력까지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도 있습니다.

이런 의견은 들어보기는 하신 겁니까? 충분한 조사 후에 일을 진행하셨는지, 대체 어떤 과정을 거치셨는지 궁금합니다.

20년 넘도록 자생하며 전주의 멋진 풍광을 만들어준 버드나무와 늘 함께했던 전주 시민들의 의견은 들어보셨습니까?

대체 무슨 권리로 이런 끔찍한 일을 자행하셨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수달, 맹꽁이, 반딧불이 서식지의 나무들은 베지 않고 남겨뒀다고 하셨습니까?

그럼 벌목되어진, 학살된 나무들을 은신처 삼아 살아가고 있던 그 수많은 생명체들은 이제 어떻게 해야 합니까?

.. 너무 화가 나고 가슴이 미어지도록 마음이 아픕니다..

이렇게까지 무리하게 벌목을 진행하신 이유와 그 과정, 그리고 이미 베어진 나무들은 어떻게 책임지실 것인지에 대해서

전주 시민들에게 그리고 전주를 찾는 모든 분들에게 분명히 밝히십시오.

우범기 시장님의 책임있는 사과를 촉구합니다.

그리고 답변 내용을 보면 "잔여 구간에 대한 수목 제거는 시민단체와 사전 협의를 거쳐 추진할 계획"이라고 되어 있던데

더 이상의 무분별한 벌목은 없어야 합니다. 멈추십시오.

 

[43일에 올렸던 민원 글]

안녕하세요,

저는 삼천동에 거주하고 있는 전주 시민입니다.

저는 집 근처 생태 하천으로 잘 보존되고 있는 삼천변을 산책하는 게 하루의 큰 낙인 사람입니다.

어느 날 천변으로 나가보니 천변이 뭔가 휑한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산책하고 있는 천변 주변에는 큰 나무들이 벌목되는 일은 없었으나

우거진 작은 나무들이 다 베인채로 쌓여있었습니다.

갑자기 휑해진 천변의 모습에 의아했으나

애써 식물들이 더 잘 자라게 하기 위해 솎아주는 작업을 했나 보다, 관리를 했나 보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뉴스에 나오는 전주천의 처참한 모습을 보고 심장이 멎는 느낌이었습니다.

이게 뭐지 싶었습니다.

어떻게 오랜 세월 자생하며 전주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그 버드나무들을 무참하게 베어버릴 수가 있습니까.

도저히 이해를 하려고 해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홍수 때 범람을 막아 피해를 줄이고 꽃가루로 힘들어하는 시민들을 위함이라고 하셨는데요,

전혀 납득되지 않는 이유입니다.

시장님께서는 대체 무슨 권한으로! 그런 엄청난 일을 벌이셨는지 묻고싶습니다.

이건 명백한 버드나무 학살입니다.

버드나무가 있는 천변에서, 풍경에서 가족과 보낸 시간, 친구들과 보낸 시간도 같이 무참히 짓밟힌 기분입니다.

전북환경운동연합 등 환경 단체들과 시민들의 항의로 벌목을 임시 중단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미 베어진 그 많은 나무들은 대체 어떻게 하실 겁니까!

며칠을 기다려 봐도 시장님의 그 어떤 말씀도 들리지 않아 이렇게 책임있는 사과를 촉구하려 글을 올려봅니다.

너무 화가 납니다. 마음이 아픕니다. 나무들을 보금자리 삼아, 보호막 삼아 살고 있던 수많은 생물들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도 안 해보셨는지요.

시민들의 의견을 조금이라도 들어보셨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일방적인 행정처리 과정과 일단 저질러 놓고 모르는 척 덮어버리는 방식이 지금 윤석열 정부와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개발을 공약으로 내세워 당선되셨다는 거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주 시민들이 이런 방식의 개발을 바란 건 아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사람 중심, 환경 중심, 생태 중심, 그렇게 살기좋은 전주! 중요한 부분을 잊지 말아주십시오.

개발의 목적도 분명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일 것입니다.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버드나무 학살에 대한 사과를 해주십시오.

어떻게 책임지실 것인지 말씀해주십시오.

 

[411일 답변 내용(도시건설안전국 하천관리과)]

1. 귀하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2. 귀하께서 국민신문고에 제기하신 민원(신청번호1AA-2304-0083792) 사항은 삼천변 수목제거에 관한 내용으로 이해되며, 이에 대해 답변 드리겠습니다.

 

3. 우리시에서는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한 국지성 집중호우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하천 제방 및 하천내 쌓인 토사, 수목은 통수단면을 감소시켜 수위를 상승시키며, 하천물이 크게 불어나 대형 수목이 넘어질 경우 하천 내 다리 교각에 걸리면 상류에서 떠내려 온 각종 부유물 등이 쌓여 배수 기능이 마비되어 하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여 제방이 유실되거나, 범람으로 저지대가 침수되어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되는 것을 사전에 예방하고자 시행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4. 수달·맹꽁이 및 반딧불이 서식지 주변과 쉼터 주변에 식재된 느티나무 등은 사업 구역에서 제외하였으며 잔여 구간에 대한 수목 제거는 시민단체와 사전 협의를 거쳐 추진할 계획입니다.

 

5. 추가로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전주시청 하천관리과(063-281-2486)로 문의하시면 성심성의껏 답변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