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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전주의 나무들을 마구 자르는 벌목꾼 전주시장을 거부한다
  • 작성자 류**
  • 등록일 2023-03-30

전주의 나무들을 마구 자르는 벌목꾼 전주시장을 거부한다.

 

모든 도시는 그 도시가 가진 특성이 있고, 그 특성이 제대로 보여질 때 도시로서의 경쟁력을 가진다. 전주는 과거 농업국가인 조선시대에는 호남평화의 중심지로 국가생산력의 근간이었다. 그래서 조선말기 전라도 관찰사로 오기 위해서는 조정의 강력한 빽이 작용하기 마련이었다. 전라도 고부군수 조병갑도 중앙에 뇌물을 주고 군수로 부임했고, 본전을 뽑기 위해서 농민들을 수탈했다고 한다.

 

?그런데 산업화시대 이후 전주와 전라도가 가진 농업생산력은 박정희정권에 의해 억지로 평가절하당했다. 박정희의 저곡가정책은 과거 농업생산력의 토대였던 인구밀집지역의 호남 사람들을 산업화(공업화)의 도구로 써먹기 위한 농업말살정책이었다. 산업화 초기는 기술력이 없는 나라에서는 경공업위주로 갈 수 밖에 없고, 섬유산업으로 대변되는 경공업은 인구집약적 산업이기 때문에 전라도인들은 서울경인지역, 부산등지로 뿔뿔이 흩어져서 호구지책을 찾아야 했고, 많은 사람들이 도시로 빠져나간 농촌은 공동화의 늪에 빠지게 된다.

 

?산업화는 세계적으로 엄청난 자연파괴, 전통파괴 등을 낳았고, 세상은 다시 패스트푸드에서 슬로우푸드로 패스트 시티에서 슬로우시티로의 복고풍이 이태리를 중심으로 유행하기 시작했다. 산업화에서 철저히 소외된 전주는 못살기는 했지만 산업화의 광풍에서 배제되었기 때문에 전통적 모습이 많이 남아있었다. 그래서 슬로우를 강조하는 슬로우 시티의 물결을 20년 전부터 전주시가 받아들여 전주는 전통의 수도로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전주한옥마을이 바로 그 대표적 아이콘이었다.


 슬로우시티를 표방한 전주의 한옥마을은 전통의 향수를 발판으로 전주시의 위상을 급격히 끌어올렸다. 몇년 전 통계를 보면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관광지라는 용인에버랜드를 제치고 전주 한옥마을이 전국 1위를 차지했고 한옥마을은 한해 1천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전국 관광1위의 명소로 부각되었다. 지금도 주말에는 전주역과 전주고속터미널에는 전주사람들보다 한옥마을을 찾는 외지인들이 더욱 많다.

 

?산업화에서 한옥마을을 통해 겨우 살아남은 전주는 이제 전주경쟁력의 제1 원천이 되었다. 한국의 모든 돈과 자원들이 집중되는 서울대한민국의 시대에도 전주는 이러한 전통수호도시라는 이미지 때문에 나름 경쟁력을 갖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전통의 모습은 한옥마을과 전주천을 중심으로 오래전부터 전주스러움을 지켜왔던 건물들과 나무들때문이었다. 나무들이 특별히 중요한 것은 건물들은 아무리 길어야 5년이면 세상의 대부분의 건물을 다시 지을 수 있지만, 나무는 수십년에서 수백년을 기라려야 제 모습을 만들고 제 역할을 하게된다.

 

?그런데 이렇게 전주스러움을 대변하는 나무들을 전주시장이 된지 1년도 안되는 전주시장이라는 자가 모조리 자르기 시작했다. 시민들과 상의 한번 하지 않고, 무식한 자신의 자의적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그는 한옥마을 부근의 산에 있는 오래된 각종 나무들을 40여주나 잘라냈다. 조망을 가린다는 이유였다. 전주천의 수백년된 버드나무들을 무참히 잘라버렸다. 이 나무들은 왜 잘랐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삼천천변의 나무들도 대부분 잘라버렸다. 필자가 너무 화가 나서 인부들에게 물으니 전주시에서 하천에 자라는 나무는 모두 잡목이니 자르라 해서 자른다고 했다.

 

이제 전통의 도시 전주를 만들어내는 시그니처인 수백년된 버드나무가 잘림으로써 전통도시 전주스러움은 절름발이가 되었다. 수백년 동안 굳건히 전주를 지켜왔고, 산업화의 광풍에서도 살아남은 전주의 버드나무들이 무식한 시장에 의해 무참히 잘려나갔다.

 

?전주시장이라면 전주라는 도시의 발전을 위한 고민이 있어야하고, 전주의 경쟁력에 대한 철학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그 자가 하는 짓거리를 보면, 전주스러움을 잘라내는 철학만 있어 보인다.

 

?이제 이런 시장은 필요없다. 전주를 위해 열심히 해도 부족한데 전주를 망하게 하는데 주력하는 시장은 우리에게 필요없다. 그래서 나는 전주를 망치는 벌목꾼인 전주 시장을 거부한다.

 

?

오늘자 YTN 뉴스를 참고하기 바란다.

?갑자기 사라진 버드나무와 억새밭...전주천에 무슨 일이? 202303300543


?https://www.ytn.co.kr/_ln/0115_202303300543571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