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바탕 전주 세계를 비빈다.

                저번 주말에 처음으로 전주한옥마을을 방문하였습니다. 먹거리 구경거리 기대 많이 하고 갔습니다. 근데 주차장소 찾는데부터 스트레스가 쌓이기 시작했지만 기분좋게 놀다가자는 마음으로 30분가량 주차할 곳을 찾아 헤맸습니다. 한옥마을 근처에는 전혀 주차할 곳이 없고 1km 정도 떨어진 국악관련 건물이 있는 곳에 겨우겨우 빈자리를 찾아 주차를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땀을 뻘뻘 흘리며 한옥마을로 걸어갔죠.. 그렇게 2시간 가량 먹고 즐기다가 다시 땀을 뻘뻘 흘리며 주차장소로 와보니 불법주차 스티커가 발부되었더군요.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어느지점을 기점으로 불법주차 단속을 하는것 같은데.. 분명 여기서부터는 불법주차단속지역이라는 안내판이라던지 안내문구가 없었습니다. 있었다면 제정신이 아닌 이상 거기 주차를 하지 않았겠죠.. 차라리 그냥 가는 한이 있더라고 주차 안했을겁니다. 혹시 불법단속에 대한 안내판이 있었는지 모르겠는데, 보통 사람이 한번 주위를 둘러봤을때 발견하지 못했다면 그것 또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벌금에 대한 돈도 돈이지만 정말 더러운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습니다. 처음와본 사람은 다 한번씩 걸려보고 다음부터 조심하라는 뜻인가요? 한옥마을 운영에 대한 관광수입만으로 부족해서 그런식으로 시재정을 채우시는겁니까..  한옥마을 내 음식, 물건 등이 시중가보다 훨씬 비싸지만 이왕 놀러간거 기분좋게 즐기며 돈쓸 마음으로 갑니다. 근데 불법주차 딱지라뇨...... 도로 한복판에 주차한것도 아니고 다들 길가에 주차하는데, 단속근거에 대한 공지도 없고...한옥마을의 주차 문제는 당연히 하루이틀 일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주차장 확보를 하지 못할거면 이런식으로 관광객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일은 없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기분 같아서는 삭제글이 될 정도로 글을 쓰고 싶지만 이글을 다른분들도 보시고 공감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적습니다. 제가 언제 다시 한옥마을에 갈지는 모르겠지만, 모든 관광객들의 기분좋은 관광을 어처구니 없이 망치는 일이 없도록 시정하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