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바탕 전주 세계를 비빈다.

오늘 아침 새벽 5시 50분 서신동  서일초등과 대우아파트 옆 서일공원 족구장의 운동하는 사람들의 고성소리에 놀래서 잠을 깼다. 정말 교양의 수준을 넘어서서 이렇게 몰상식하고 무례할 수가 있는 가?

아마 어린아이가 있는 집은 어린이가 경기가 날 지경이었을 것이다.

서일공원이 처음 만들어 질 때의 목적은 어린이 공원으로 알 고 있다. 본인은 처음 공원이 만들어질 때, 나무들이 말라 죽어가서  담당공무원과 업자를 불러, 설계도면에 맞도록 나무를 다시 이식하여 오늘의 푸른 숲을 가진 공원이 되게 하였다.

수 년 전에 해외 출장이 있어 여러 날 뒤에 와 보니, 세상에 공원 운동장을 반절 싹뚝 잘라 철망을 치고 족구장을 만들어 놓은 게 아닌가? 이게 어찌된 연유인지 알아보니 서신동시의원나리께서 앞장 서서 선거 앞 두고 족구 동호인들 표 좀 얻으려, 생활체육을 활성화 한다는 이유로, 족구장을 만들어 놓았다고 주민들은 이구동성 얘기한다. 문제는 이 족구장이 대우아파트 102동과 10여 미터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데, 야간 나이트시설까지 해 놓고, 밤이 늦도록 족구인들의 고함소리, 바닥공튀기는 소리, 철망에다 공 때리는 소리로 102동  1 2,  3  4라인 101동3 4, 5,6 라인 사람들은 살 수가 없다. 완산구청에 민원전화를 여러번 하였으나, 그 때마다 10시까지만 라이트를 켜고 운동하는 사람들에게 주의를 부탁한다 하며 민원처리를 대충 처리하곤 하였다. 그런데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10시가 넘어 라이트가 꺼지면 술취한 젊은이들이 와서 족구장에서 밤 늦도록 광란의 게임을 한다. 지금이 어떤 세상인가? 산에 올라 주민들에게 피해 준다 하여 야호 소리도 사라진 지 오래다. 하물며 주택가에 나이트시설을 한 족구장을 만들어 놓고, 어린이들이 옆에서 운동하면 먼지난다고 어린이들을 나무라며, 족구 동호인들만의 잔치가 되었으니,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주객이 전도 된 어린이공원이 되었으며, 주민들에게 주야를 넘어 새벽까지 심대한 소음 피해를 주고 있으니, 혹시라도 서일공원에서 족구하시는 분들 있으시면, 제발 주민들이 겪는 이 고통을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어느 정도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 되었으니. 주위를 좀 돌아 볼 줄도 알고 나의 행동이 남에게 조금이라도 피해를 준다면, 삼가 할 줄도 아는 성숙한 시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