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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전주 한옥마을은 한옥마을인가 군것질 마을인가
  • 작성자 최**
  • 등록일 2015-04-14

제목없음

얼마전 일요일 (4/12) 전주한옥마을이 너무나 좋다는 말을 듣고 부산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세시간여 달려 도착한 전주 한옥마을


주차장이 만차이어서 임시주차장을로 가라고 하더군요..


셔틀버스가 운행이되니 별무리없었고 아니 이런 배려까지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목적인 전주한옥마을의 이미지는 셔틀을 내리는 순간 산산히 부서졌습니다.


입구 부터 풍겨오는 온갖 기름냄새와 닭꼬지 냄새.. 사람들을 호객하는 행위...


한옥마을이라고 하면 고즈늑한 분위기와 우리 고유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저의 생각이 잘못된 것일까요


물론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면 한옥의 멋진 풍경과 낮은 담장사이로 보이는 집안의 넉넉한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만... 처음부터 나빠진 이미지는 모든것을 덮어 버렸습니다.


들어오는 입구 (제가 보기에는 한옥마을을 들어오는 입구가 한 4~5군데쯤)마다 기름냄새. 닭꼬지 냄새.


일요일이라 혼잡해서 그런지.. 들고 다니던 타인의 닭꼬지의 양념에 옷도 버렸습니다.

과연 이렇게 해야만 되는건지...


생생정보통에서 소개가 되어서 그런지..


여기저기 음식점...


혹시나 해서 집에 돌아오는 길에 물어 봤습니다.. (물론 제생각은 말하지 않았구요..)


오늘 한옥마을에서 가장 감명있게 봤던건은 머야


- 집사람 : 감명있게 본건 없고.. 그냥 음식과 쓰레기, 음식냄새로 범벅된 관광지..


- 애들 : 거의 대부분이 닭꼬지를 들고 다니고 솜사탕이 제가 본것 중에 제일 컸어요.


헐.... 정말 헐~~입니다..


한옥마을을 장장 세시간동안 돌아다니면서 부채전시관, 최명희 전시관 이렇게 모두 둘러보고 곳곳에서


사진도 찍고 했는데.. 기억에 남는 건..




전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보여주고자 여행을 많이 다니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지자제에 글을 남기는 것은 처음입니다.


전주 한옥마을... 쩝....



셔틀을 타고 임시주차장으로 돌아가는 도중 제 뒤에 앉은 경기지역의 한 중년 부인이 자기네 들끼리 말


씀을 하시더군요.. 닭꼬지 엄청커~~, 오징어 저렇게 튀겨주는 거 첨봐~~


한옥마을을 닭꼬지집과 오징어 튀겨주는 곳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