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바탕 전주 세계를 비빈다.

저는 서울에사는 30대 직장인 남자입니다 

동물관련 협회나 단체가 전혀 아님을 사전에 밝혀둡니다 

동물을 사랑하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입니다

 

 

 

한달전에 전주동물원에 다녀왔습니다
(게시판 작성이 안되서 출장 이후에 이제서야 다시 올립니다) 

기분좋은 관람을 위해 방문한 전주동물원은 너무나도 충격적이었습니다 

대부분의 동물들이 너무나도 열악한 환경속에서 미쳐가고 있었습니다

 

 

4~5평 남짓한 쇠창살안에서 불곰은 머리를 계속 들이받고, 

호랑이는 왔다갔다 폐쇄스트레스에 반복행동을 보이고, 

새들은 좁은 새장안에서 날개를 짓이기며 날고부딪히기를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그나마도 힘겨운 대부분의 동물들은 몇시간동안 누워만 있구요.

 (지금의 무더운 상황이면 더워서 그런게 아닐가 하겠지만 한달 전만해도 더운날씨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열악하고, 동물학대적인 공간에서 공무원 관계자 분들은 시민에게 무엇을 주려는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시민과 우리아이들에게 편안한 자연 공간과 동물체험 및 관람의 기회를 주고자 운영하는 곳일텐데 정말 그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되묻고 싶습니다

 

 

 

시민여러분, 관계자 여러분

  

동물원을 관행과 행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라면 무언가 조치를 취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지속적으로 운영할 생각이라면, 시설과 동물에 대한 투자를 늘려  

동물들이 살기좋은 최소한의 곳으로 만들어 주시던지,

 

 

 

적자허덕여 명맥만 유지하는 것이라면 

과감하게 동물들을 더 좋은 곳으로 보내고, 정말 시민들을 위한 곳으로 바꿔주시기 바랍니다

 

 

 

몇년전에는 이런 동물원의 모습이 정상이라고 생각하고 살았지만, 

이젠 아닙니다. 이런 비인간적인 공간에 동물들을 가둬두는 건 더이상 동물과 함께살아가는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당부드립니다.

 

전주동물원의 동물들을 살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