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 - 마을동화책(내 비밀은 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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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상기되는가 싶더니, 미혜를 다시 한 번 힐끔 돌아보고는 냅다 전당포 문을 열고 나가버리는 것이었어요.
“저놈, 저거. 인사도 없이 무슨 몹쓸 놈의 버르장머리여, 아츰부 텀.”
할아버지는 승환이가 ‘쾅’하고 열고 나간 문 쪽에 대고 분을 내었 습니다.
“아버지도 참. 얼마나 급했으면 아침부터 저 어린 것을 다 보냈 겠어요. 얼마 안 되면 그냥 들려서 보낼 것이지.”
언제 나왔는지 숙희 이모가 되레 할아버지에게 핀잔을 주었습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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