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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부_ 우수
전주의 꽃심, 문화의 힘

윤예원

언젠가부터 거실 책상 위에 꽃심 전주 책이 있었다. 책표지에 꽃그림이 그려

져 있어서 참 예뻤다. 조금씩 책을 읽다보니 전주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담겨

있었다. 꽃심은 전주의 정신을 말한다고 한다.
전주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초등학생 시절을 보내며 전주는 나에게 많은 추

억을 주었다. 전주의 좋은 점은 우리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한옥마을이 있다

는 것이다. 나는 아름다운 전동성당과 멋스런 한옥 지붕을 보며 매일 등하교
를 한다. 학교가 끝나면 학교 근처 생태 박물관에 가서 토끼도 보고 상쾌한

전주천을 거닌다. 전주천은 깨끗하게 보존되어서 수달도 산다고 한다. 이름모

를 하얀 새도 저녁 노을에 아름답게 서서 전주천에서 놀고 있는 것을 보면 자

연이 건강하고 생태가 보존되어 있는 소중한 곳이다.

꽃심이란 말을 듣고 어렸을 때 생각이 났다. 우진문화공간에서 본 송수남
화백의 꽃그림이 떠올랐다. 많은 사람들이 꽃그림을 그리는데 그때 본 꽃이 아

직도 기억난다. 사람들은 꽃을 정말 좋아한다. 우리 아파트도 봄이 되면 하얀

벚꽃이 만발한다. 추울 때 피어있던 동백은 흰 눈에도 피어있다. 그래도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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