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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별 지명 유래

  • 제목 좁은목(동서학동)
  • 작성자 전주시청
  • 등록일 2007-11-11

전주천의 상류는 동남방 약 20Km 지점의 노령산맥 분수령인 슬치(瑟峙 약 230m)에서 발원하여 행정구역으로는 완주군 상관면과 임실군 관촌면의 군 경계를 넘어 남쪽으로는 섬진강 경사면과 북쪽의 만경강 경사면의 분수령을 넘어 전주~남원간 국도를 따라 남하하고 있다.
이러한 전주천이 전주에 진입하는 곳을 좁은목이라고 하는데 전주천이 이 좁은목을 통과할 때를 생각하면 흥미가 진진하다. 그것은 좁은목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규암맥(硅岩脈)이 줄기차게 뻗어 있어서 문제가 생긴 것이다.
이 암벽이 물이 흐르는 방향을 정면으로 가로막아 뚫고 흐르기란 여간 힘든 것이 아니었다. 그런데 규암맥의 높이가 현재의 남고사(南固寺) 산기슭 정도의 높이가 되었을 것이라는 추측에 따라 상류의 하상 높이도 그 이상이 되었을 것이라는 상황을 예측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홍수 때가 되면 많은 수량이 좁은목에서 폭포수로 바뀌어 장관을 이루다가 차츰 암맥이 낮아져 여울로 흘렀을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
이 규암맥을 가리켜 병풍바위라 하는데 병풍바위 부근을 좁은목이라고도 한다. 이 좁은목에는 삭탈 관직당하여 귀양길을 나서는 탐관오리의 도포자락에 찬 바람이 스며든다는 유찬로 등의 열두곡(十二曲) 설화 등이 매우 흥미롭게 전해져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