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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유래

전주한옥마을그 웅숭깊은 이야기

한옥마을 유래

  • 일제강점기
    전주 한옥마을은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의 세력 확장에 대한 반발로 한국인들이 교동과 풍남동 일대에 한옥촌을 형성하기 시작하면서 발전했다.

    그렇다면 전주에 처음 들어온 일본인은 어떤 사람들이었을까? 1897년 이노우에와 모리나가라는 야마구치 현 출신의 두 형제가 들어왔던 것이 최초이다. 일본 옷을 입고 전주에 나타난 이들을 보고 개들이 울부짖었고 동네 사람과 꼬마들이 줄줄이 따라 다녔다고 한다. 이렇게 들어오기 시작한 일본인들은 주로 잡화상이나 매약상으로 활동하며 말라리아약, 회충약, 사탕, 과자, 거울, 석유, 램프 등을 취급하였습니다. 당시 외국인은 성내에 살지도 못할 뿐 아니라 좌판을 벌려서도 안 된다는 규정이 있었기 때문에 이들은 주로 서문시장과 남문시장에서 행상을 하였다.

    을사늑약(1905년)이후 대거 전주에 들어오게 된 일본인들이 처음 거주하게 된 곳은 서문 밖, 지금의 다가동 근처의 전주천변이었다. 서문 밖은 주로 천민이나 상인들의 거주지역으로 당시 성안과 성밖은 엄연한 신분의 차이가 있었다. 성곽은 계급의 차이를 나타내는 상징물로 존재했던 것이다. 양곡수송을 위해 전군도로(全群道路)가 개설(1907년)되면서 성곽의 서반부가 강제 철거 되었고, 1911년말 성곽 동반부가 남문을 제외하고 모두 철거됨으로써 전주부성의 자취는 사라졌다. 이는 일본인들에게 성안으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으며, 실제로 서문 근처에서 행상을 하던 일본인들이 다가동과 중앙동으로 진출하게 되었다. 이후 1934년까지 3차에 걸친 시구개정(市區改正)에 의하여 전주의 거리가 격자화되고 상권이 형성되면서, 서문일대에서만 번성하던 일본 상인들이 전주 최대의 상권을 차지하게 되었으며, 이러한 상황은 1945년까지 지속되었다.
  • 1930~60년대
    1930년을 전후로 뜻있는 선비들과 주민들이 서쪽의 일본인 거주지의 반대편, 조상의 얼이 스민 오목대와 이목대, 한벽당이 굽어보고 있는 동쪽 지역에 집단으로 한옥을 건립하고 마을을 건설했다. 이렇듯 고고한 선비정신이 깃든 한옥마을은 해방 이후인 196-70년대 전주의 명문학교들이 모여있는 교육의 거점 역할을 했으며 전주 한옥마을 일대를 둘러싸고 중앙초, 성심여중고, 전주여고, 북중학교, 전주고등학교, 전주공업전문학교 등 학교기관들이 대거 한옥마을 내에 위치해 있었다. 지방의 지주들은 자녀의 교육을 위해 풍남동 일대에 집을 사고, 지방에서 전주 유학을 온 학생들은 한옥마을에서 자취나 하숙을 하며 수학하였으며, 당시 북중학교를 거쳐 전주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것이 엘리트 코스였고 여자들은 전주여자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노력했다.

    근대 도시형 한옥들로 형성된 한옥마을은 일제강점기를 거쳐 1970년 전후까지만 해도 부촌이었다. 문화연필, 백양메리야쓰 같은 유명 기업이 한옥마을에 자리하기도 했으며 문화연필은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생긴 연필 공장으로 1946년에 대전 동아연필이 생겼고, 1949년에 문화연필이 생겼다. 또한, 1950년대 이후 내의류업체 BYC의 옛상표인 백양메리야스를 제조하던 생산시설이 1980년까지 이곳 한옥마을에 위치했었다.
  • 1970~90년대
    그러나 제조업이 도심 외곽으로 이전하고, 또 점차 주거 환경이 변화되고 현대화되면서 한옥마을이 퇴락하기 시작하였다. 1977년 한옥보존정책이 시행되면서 퇴락은 가속화되었으며 한옥은 보존될 수 있었지만 마을은 급격히 공동화(空洞化)되기 시작했다. 이후 주민 반발이 높아져 1987년 2층까지 건축이 가능하도록 건축 규제가 완화되었고, 1997년에는 한옥보존지구가 해제되었다. 이 때 2층 양옥들이 몇 채 들어섰지만, IMF와 건설 경기 불황으로 많이 훼손되지 않고 현재와 같은 경관이 만들어졌다.
  • 2000년대 ~ 현재
    빈촌으로 자리해 가던 한옥마을은 2000년대에 들어와 극적으로 변모되었다. 전주가 2002년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되면서 세계인의 축제를 앞두고 전통문화도시 전주의 면모를 내외에 알리자는 계획에 따라 전주 한옥마을이 전통문화 특구로 지정되었으며 이후 지속적인 재정 투입을 통해 한옥을 정비하고 관광객들을 위한 문화시설들을 구축하는 작업이 이어졌다.

    2010년 전주는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도시형 국제슬로시티로 선정되었고, 2016년 재지정되었습니다. 또한 2016년 론리플래닛이 선정한 ‘1년 안에 가봐야 할 아시아 10대 명소’에 3위로 선정되기도 하는 등 전주 한옥마을은 국제적인 문화관광의 명소가 되어 한 해 천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전주 한옥마을을 다녀가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 국제적인 문화관광 명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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